충남도가 2022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21일 재정당국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와 당면 현안을 논의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도는 이날 도청에서 이필영 행정부지사, 기재부 최상대 예산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국비사업과 당면 현안을 논의하는 ‘찾아가는 지방재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방재정협의회는 본격적인 예산편성에 앞서 재정당국과 지방자치단체 간 예산편성 운영 계획과 지역 현안사업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 기재부는 지역 목소리를 직접 듣고, 국가균형발전과 국민이 공감하는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각 시·도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8년 만에 개편해 충남을 찾았다.
도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부합하는 ‘충남형 뉴딜사업’ 등 15개 사업 6080억 원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도는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충남 군비행장 민항 건설(15억 원)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91〃) △충남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5〃) △국도 77호 고남∼창기 구간 확장(150〃) △차량용 반도체 기능 안전 및 신뢰성 구축(30〃) △서천갯벌 해양보호구역 방문자센터 건립(11〃) 등의 사업을 건의했다.
지역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서도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5507억 원)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5개 사업 총 5534억 원 △탄천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3억 원) △충청유교문화권 관광개발(161〃) 등의 반영을 요청했다.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 추진을 선도하기 위해 화력발전소 폐쇄지역 대체에너지 지원 사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 구축(50억 원) △LNG 냉열 활용 냉매 물류단지 기반 구축(30〃) 등도 건의해 이목을 끌었다.
한편, 도는 이날 협의회를 통해 건의한 사업들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포함되도록 추진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단계별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역 현안사업은 6∼8월 기재부 심사를 거쳐 2022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충남=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