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해상풍력, 수소분야 ‘에너지 정책’ 전환...기회의 도시로 재탄생시킬 것
최근 보령시는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 후 지역경제 침체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크다.
특히 ‘코로나19’까지 겹친 상황에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는 기후환경에 대비하는 친환경 4차 산업에 정책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도 미세먼저 절감, 탄소중립 등 친환경 정책으로 4차 산업 분야(전기.수소 자동차.인공지능.소부장 등)에 집중하고 있지만 정작 화력발전소의 폐쇄지역인 보령에 대한 정책은 모호하고 추상적인 상황.
보령시의 위기 탈출 전략이 시급해 보이는 가운데 최근 고용노동부의 패키지 지원사업의 선정은 향후 보령시의 계획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이후 산업위기지역지정과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 등으로 1차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이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 공모사업 ‘고용안전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을 신청 선정됐으며 중.고도 능력의 인적자원 확보를 위해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위기대응센터를 설립해 4년간 인력개발을 위한 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해상풍력, 블루수소 분야 등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 미세먼저 발생도시가 아닌 친환경 에너지도시로 대전환을 위한 대책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산업위기지역 지정과 중소기업특별지원 지역 지정은 향후 보령시가 위기를 넘어 친환경 4차 산업이 활성화되는 도시로 가는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5일 보령시 이선규 지역경제과장은 “산업위기지역지정이나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을 지정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용역을 발주해서 진행하고 있다.”며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은 고용위기지역을 지정하기 전 단계 사업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산자부와 대화를 한 결과 현재 보령시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기에는 정량적인 기준이 못미쳐 우선 충남도와 몇 곳 자치단체가 컨소시엄을 해 선정이 됐다.”며 “사실 선정이 된 요인은 보령화력 1,2호기 폐쇄가 주된 영향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선정 일환으로 보령시는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위기대응 센터’를 설립.운영하며 지역경제과장이 센터장을 겸직하고, 별도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아주자동차대학과 함께 보령화력 퇴직자나 이.전직자를 대상으로 자동차와 해상풍력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4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보령의 인구감소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또한 최근 감소가 가속화 된 원인으로 보령화력 1.2호기 조기폐쇄라고 보고 있다.
이선규 과장은 “지난해 1년 동안 보령시 인구가 885명이 감소한 반면, 보령화력 1,2호기 폐쇄 이후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 1,092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구 감소폭이 지난해 등 대비해 속도감을 보이는 것은 보령화력 1,2호기 폐쇄 등도 주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보령화력 1,2호기로 인해서 산업에 위기가 찾아온 부분에 있어서는 산업위기지역이나 해상풍력, 수소플랜트 사업 등을 통해서 일자리를 더 만들고 지역의 산업을 견고히 하기 위한 새로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전통시장의 재정비를 통해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조성과 청년창업아카데미 등의 일자리정책 등을 통해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령=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