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화력발전소 주변 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이 ‘신서천화력발전소 즉각 가동 중단과 함께 재생에너지 전환’을 요구하며 한 목소리를 냈다.
1일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황성렬)은 서천 미세먼지고압송전선로피해대책위원회,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와 함께 신규 신서천화력발전소의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및 캠페인을 서천화력발전소 앞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 홍진원 강릉시민행동 운영위원장, 심형진 인천환경운동연합 대표, 이선영 충남도의원(정의당), 정의당 이선숙 보령.서천지역원장, 서천포럼 유승광 상임대표, 서천참여시민모임 이강선 대표 등 7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오전 11 30분 기지회견을 통해 ‘신서천화력발전소 가동으로 연간 약 323만 톤의 유연탄을 사용하며, 약 755만 8000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이라면서 ‘신서천화력발전소의 즉각적인 가동 중단과 충남의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전환’을 요구했다.
또 ‘송전 과정에서 송전탑과 송전선로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고통을 받아야 하는 직접적인 피해도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탄소중립을 선언했음에도 공기업인 중부발전에 의해 새로운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가동을 시작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내 모든 석탄발전을 2029년까지 모두 퇴출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지만, 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는 설계수명 30년에 도달한 발전기들만 폐쇄하겠다는 계획으로 탈석탄은 요원한 상황이다’면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맞는 2030 탈석탄 계획과 재생에너지 확대와 ▲중부발전의 신서천화력 증각 가동중단과 정의로운 전환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기후위기 충남행동 황성렬 공동대표는 “서천이 충남에서 제일 남쪽이면서 서쪽이다. 전국 곳곳에서 달려와 주신 여러분들 고맙다. 기후위기 시대에 곳곳에서 가뭄, 홍수, 폭설 등 여러 가지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앞으로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런 모든 문제는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인간의 탐욕으로 생겨난 일이다. 온실가스를 최대로 배출하는 것이 석탄화력발전소다.”라면서 “정부는 2050 탄소중립과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조정하겠다고 하는데 새빨간 거짓말이다. 앞으로 공사 중이거나 가동 중인 전국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가 7개가 예정되어 있다.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3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될 때까지 끝까지 행동하고 저항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 직후 석탄을 넘어서 마스코트 기리니와 환경운동연합의 탈석탄 캐릭터 김석탄 씨가 석탄화력발전소를 무너뜨리고 재생에너지가 빈자리를 채우는 퍼포먼스를 갖고, 서면 서부수협에서 마을 주민들과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충남의 34개 단체와 개인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는 기후위기충남행동은 충남지역 석탄발전소 조기 폐쇄를 위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론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공약한 석탄발전 25년 설계수명을 지킬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서천=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