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의장 김명선)는 2일 제329회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어 75개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했다.
도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2020 회계연도 결산자료 오류를 바로잡고 세금이 제대로 사용됐는지 철저히 확인하기 위해 이번 회기를 당초 계획보다 사흘 더 늘렸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김명숙 의원은 이날 신상발언을 통해 “이번 정례회에서 가장 중요한 안건은 결산심사였으며 법적 의사일정임에도 불구하고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며 “절차에 맞게 공문 제출과 의회 승인을 받아 처리하지 않고 임의로 고쳐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 소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도 예산규모는 본예산 대비 7788억 원 늘어난 8조 8440억 원, 도교육청은 2294억 원 증액된 3조 7842억 원으로 확정됐다.
앞서 나흘간 열린 예결특위 심사에서 도 추경안은 14건 13억 5787만 원, 도교육청은 총 7건 3억 9370만 원이 삭감돼 전액 예비비로 편성됐다.
대표적으로 전국 윷놀이 한마당 대회는 사업 재검토를 이유로 예산 6억 원이 전액 삭감됐고, 충남연구원과 충남문화재단, 충남사회서비스원 등 3개 산하기관 운영예산도 과다계상 등의 사유로 감액 조정됐다.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전국 최초 공적 아동돌봄 컨트롤타워 조성을 위한 ▲온종일 아동돌봄 통합지원 조례안,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도민에게 임시거처와 새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화재피해주민 지원 조례안과 집행부가 제출한 ▲관광재단 설립.운영 조례안 등을 가결했다.
이와 함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따른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중지 촉구 ▲충남 혁신도시 활성화 추진 촉구 ▲쌀겨.왕겨의 폐기물 제외 촉구 ▲공주 관불산 채석단지 지정 반대 촉구 등 4개 건의.결의안도 채택했다.
끝으로 선거를 통해 방한일 의원을 4기 예결특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회기를 마무리했다.
김명선 의장은 “이번 정례회에선 예정된 기간보다 연장하면서까지 재정이 적정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됐는지 꼼꼼히 검토했다”며 “불요불급하게 편성한 예산은 없는지 살피고 도민 복지향상과 밀접한 각종 조례안도 심도 있게 심의했다”고 말했다.
/충남=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