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회(위원장 김연, 이하 여성위원회)는 지난 3일 농협중앙회 천안시지부 8층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김연 충남도당 여성위원장과 11개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 광역 및 기초의회 여성의원을 비롯한 여성당원들이 참석한 이날 발대식에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국회의원, 아산시을),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국회의원, 천안시을), 우원식 국회의원(서울 노원구을), 이정문 국회의원(천안시병) 등도 함께 했다.
김연 여성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2020년 세계 성 격차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108위를 기록했다”고 지적하며 “더 이상 성평등 과제는 미룰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회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팽배한 여성에 대한 차별적 요소를 해결하고 더불어민주당이 가고자 하는 개혁의 주체로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격려사에 나선 강훈식 충남도당위원장은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여성학자 케이트 밀레트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각자의 이야기를 꺼내야 한다. 내가 느낀 생활 속 성 격차의 이야기를 꺼내서 그 문제가 나의 문제를 넘어 우리의 문제, 사회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가 될 때 대한민국 여성들은 한 발짝 더 변화된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성평등 정치, 성평등한 지역 사회는 실천으로 해내야 한다. 저도 여러분과 함께 뜻을 같이 하고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두 번째 임기를 맡고 있는 김연 여성위원장이 처음 충남도당 여성위원장 임기를 시작했을 때가 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이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우리 여성위원회는 지금까지 무궁한 발전을 이뤄냈다. 이제는 여성위원회가 우리 충남도당의 중심이자 선봉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응원했다.
우원식 국회의원은 “저는 ‘정치란 힘이 약한 자들의 가장 강한 무기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21대 국회 여성비율은 역대 최고인 19%가 됐지만 스웨덴 45%, 프랑스 40%에 비하면 아직 멀었다”며 “내년 지방선거부터 여성들이 반드시 30% 이상 진입함으로써 성 격차지수를 대폭으로 줄일 수 있는 발판을 만들자”고 힘을 보탰다.
충남도당 여성위원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여성이 사회와 자신의 삶에 주체가 되도록 성평등과 인권이 보장되는 환경에 앞장설 것 ▲성격차 Zero 성폭력 Zero 충남을 만들기 위해 여성 인권 및 권리 보호에 앞장설 것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성평등 세상에 앞장설 것을 공표했다.
/충남=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