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가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 촉구를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충남도의회는 13일 제33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건의안은 정부가 충남.전북.전남 3개 광역단체와 서천(68㎢).고창(64㎢).신안(1,100㎢).보성.순천(59.85㎢) 등 5개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펼쳐진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행정·외교적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채택했다.
양금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천2)이 대표 발의하고 39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정부와 해당 광역 및 지자체는 2019년 1월 한국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에 나섰지만 올해 6월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의 반려 권고에 따라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양 의원은 “세계유산이라는 지위는 자연 조건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의 갯벌의 지속적인 보존과 복원,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유산임을 알리기 위해 이달 16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 세계유산 등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덧붙여 “갯벌은 자연자본으로 사회경제 자본으로 치환될 경우 지역사회에 막대한 부를 창출, 제공하기 때문에 우리라는 공동체가 미래세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보존과 활용에 나서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3개 광역단체, 5개 자치단체의 무한한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이러한 대한민국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외교부와 문화재청,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등 9곳에 건의안을 발송할 예정이다.
/충남=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