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의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에 따른 갈등을 놓고 중부발전서비스 노동자들이 연일 집회를 이어가는 가운데 세종충남지역노조 및 중부발전특수경비지회 노동자 등 4명이 9일 투쟁승리를 위한 릴레이 삭발식을 가졌다.
중부발전서비스 노동자들은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보령지역 방문과 맞춰 중부발전 청소 및 경비노동자들이 자회사 전환 당시 약속 이행을 요구해 오던 목소리가 88일 만에 합의점이 도달해 일단락됐지만, 모회사인 중부발전이 자회사의 이사회를 통해 예산안을 부결하고 임금 동결, 복지 혜택 축소 등을 강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중부발전, 중부발전서비스 그리고 노조 3자 간에 합의 사항마저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24일부터 출퇴근 선전전을 시작으로 다시 길거리로 나오게 된 것.
지난 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에 이어 중부발전 본사 앞에서 중부발전을 비롯해 정부의 공공기관 산하 80여 개 자회사 철회와 직고용을 촉구하는 규탄결의대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결의대회에서 세종충남지역노조 박 철 위원장과 중부발전서비스특수경비지회 전근수 지회장이 삭발식을 갖고 투쟁 결의를 다졌다.
/보령=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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