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래 서천군수가 “갯벌의 지속가능한 보전.활용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올 7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 갯벌(한국의 갯벌)의 발전과 활용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노 군수는 27일 신안군청에서 열린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기념식’에서 등재 인증서를 수령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 군수는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미래 100년, 그리고 그 뒤를 내다보며 생태계를 보전함과 동시에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충분한 검토를 통해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기념식은 문화재청이 주최했으며 국내.외 주요 인사의 축사, 지역 주민 문화재청 감사패 수여,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만 참여해 노박래 군수와 서천군 관계자, 갯벌지역 주민 등 7명이 참석했다.
앞서 유네스코는 지난 7월 26일,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서천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보성.순천 등 한반도 서남해안 갯벌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며, 지구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연서식지로서의(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이동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서천군은 세계유산 등재 이후 서천갯벌을 찾는 관광객 및 탐조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자연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전·관리와 현명한 활용을 위한 방안을 구상 중이다.
또한, 내달 30일 서천군 문예의전당 대강당에서 자체 기념식을 개최해 유네스코 등재경과 보고와 세계유산 인증서 수령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