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구를 낀 충남과 전북지역에서 공동으로 금강하구 자연성 회복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금강유역환경회의는 2일 오후 2시 새만금도민회의에서 전북지역 농.어민 및 환경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하구 기수역 복원과 관련 간담회를 갖고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는 것.
이날 자리에 참석한 서천생태문화학교 김억수 상임이사에 따르면 충남지역에서는 금강유역환경회의와 서천생태문화학교가 참석하고, 전북지역에서는 군산환경운동연합, 전북수산산업연합회, 새만금도민회의, 전농전북도연맹, 전북환경운동연합,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군산하천사랑운동본부 등이 10여개 단체와 개인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금강하구 기수역 복원에 대해 공감하고, 이후 활동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주요 논의는 기수역 복원이 이뤄질 경우 농.공용수 이용에 대한 대안 필요, 농민과 어민의 상생 방안, 하구복원 특별법 제정, 물 이용과 관련된 갈등 해소 등이 논의됐다.
간담회 결과 참여 단체들은 가칭 ‘금강하구 자연성 회복 추진위원회(준)’를 구성하고, 준비 과정을 거쳐 발족식을 갖기로 협의했다.
김억수 상임이사는 “금강하구의 수질, 퇴적, 생태계변화, 녹조 독성 등 심각한 문제에 대부분 공감하고, 이에 따른 대책 논의에 대해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면서 “오늘 전북에서 이뤄진 간담회를 계기로 충남과 전북이 함께 대응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유역환경회의는 오는 18일 충남에서 금강하구 기수역 복원과 관련 2차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