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교 어도 부근서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 배설물 발견
서천군 판교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지난 2020년 12월 말 준공됨에 따라 사후관리 모니터링 1차 년도 사업을 올해 6월부터 시작한 결과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로 등록된 수달이 발견돼 생태계 복원의 청신호를 알렸다.
26일 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생물 종 다양성.수생생태계 건강성 조사 등이 실시된 가운데 수달 외에도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가 관찰되고, 너구리, 두더지, 고라니, 검은댕기해오라기, 횐뺨검둥오리, 중대백로 등 다양한 개체수가 확인됐다는 것.
수중조사에서는 판교천의 대표어종이자 깃대종인 밀어 외 모래무지, 민물검정망둑, 동남참게, 재첩, 펄조개 등 생물의 서식기반이 다양하고 생물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하천 생태계 건강성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군은 판교천에 서식 생물종이 다양해지고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이 발견되는 것은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큰 성과로 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분포상황 및 서식환경을 조사.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담당 공무원, 전문가, 주민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도 운영해 생물종 변화 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하천을 관리하고, 주민들의 도시 속 휴식공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내년 사업비도 확보했다.
노박래 군수는 “판교천 생태하천에서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잇따라 발견되는 것은 생태환경 조성 등 자연성 회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성과이다”며 “그린시티로 지정된 서천군의 생태적 가치를 우수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
저작권자 © 뉴스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