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장의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논란이 됐던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의 새일센터를 분리해 지역 고용창출업무에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는 지역 고용창출을 위한 똑같은 사업을 부서만 다르게 운영해 온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그동안의 지적을 넘어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대목에서다.
지난 1일 보령시의회 최주경 의원(국민의힘, 라선거구)은 사회복지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충남도를 비롯해 관련 부처에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가 장기간 우리 사회에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해당 사업장은 보령시에 존치하고 주체 관리는 충남도에 있어 시의 권한이 없는 상황에 관리자의 갑질이나 운영상의 문제 등으로 결국 보령시민 여성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관련 부처 등에서 국민을 위한 현실에 맞는 시스템으로 개선해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경제과나 고용센터 등에서 일자리 사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도 새일센터라는 똑같은 사업을 한다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여론이다.”라면서 “충남도와 관련 부처에서 이러한 문제를 파악해 일원화를 시키고 발전적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문제의 일원화 또는 관련 책임에 대해 보령시에 전권을 주는 시스템이 되어야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 설립 취지와 부합한 사업들을 책임지고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희준 사회복지과장은 “부서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고 새일센터와 여성일자리센터를 통합해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 안을 제시했고, 도에서도 나름대로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간 내에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직장 내 갑질 및 괴롭힘, 퇴직금 부적정 집행 등으로 논란이 됐던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는 세 번의 센터장 교체와 거짓구직정보와 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1개월의 사업정지 행정조치를 받기도 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