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송년 기자간담회 ‘코로나19+민생경제’ 등 4대 전략사업 밝혀
노박래 서천군수가 ‘향후 3년 안에 서천군의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농.수산의 지역 경쟁력은 그대로 키우고, 관광 등 현 중점 추진 정책을 통해 서천군의 중심산업이 바뀔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노 군수는 10일 오후 3시 서천군청 상황실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민생경제 회복’과 ‘4대 중점 전략사업’ 등을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밝혔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그동안 묻혀왔던 ‘폴리텍 대학’을 언급해 새로운 국면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가 현재 공공건축 사전심의가 진행 중이라며 가시화를 전망했다.
실제 10일 김태흠 의원(국민의힘, 충남 보령.서천)은 오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초 316억 원이 사업계획 및 건립비로 책정되어 있었고, 올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라면서 “고용노동부와 교육부의 입장이 다른 부분들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316억 원에서 97억 원이 서천군 부담으로 현재 공공건축물 사전심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연내 설계용역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해양바이오 학과가 특화된 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가 2026년 개교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노박래 군수는 장항지역에 집중하고 있는 국가 해양바이오 산업 등을 언급하며 “폴리텍대학과 관련 가장 힘들었던 부분인데, 교육부 학위 문제 등의 문제로 3년을 헛바퀴 돌았고 최종 기숙사를 안고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그동안의 의지가 결실로 온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우리가 장항산단 포기되면서 15년 정도의 공백기가 있었다. 유부도에 모래 한 삽, 시멘트 한 삽을 생활을 위해 쓸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당시의 청년세대가 지역에서 공백이었다.”면서 “농.수산은 그대로 경쟁력을 키우고, 관광 등 중점사업을 통해 서천은 분명히 중심산업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노 군수의 이 같은 의지는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신성장 4대 전략’를 목표로 한다.
노 군수는 ‘장항 브라운필드 그린뉴딜사업’, ‘스마트 해양바이오벨리 조성’, ‘국가 통합물류 보안정보 클러스터 조성’, ‘금강하구 블루뉴딜 프로젝트 추진’을 제시하며 지역 산업변화를 내다 본 것.
▲ ‘금란도’ 개발...유네스코 상충 없고 ‘난개발’ 안 될 것
최근 해수부의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전북 군산시 금란도 개발 건이 반영된 것과 관련 ‘난개발’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노 군수는 “금란도 관계에 대해서는 충남도와 전북도, 서천군과 군산시가 갈등도 있었지만, 최종 협의를 하고 협약했다. 이는 금란도와 금강사이의 지자체가 정부계획 반영에 같이 간다는 것이다.”면서 “구체적인 사안은 협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서천군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서도 군산시의 협력이 있었다. 당시 인근 시.군 갯벌지정 확대 동의서 역시 흔쾌히 강임준 군산시장이 동의해줬다.”고 덧붙였다.
첨언에 나선 한덕수 기획감사실장은 “유네스코 부분과 상충되는 부분은 없다. 지정구역 및 완충구역 등은 빠져있다.”면서 “가장 큰 문제가 금란도의 난개발은 안 된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군산시와의 협약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이어 “당초 금란도 부분은 해수부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군산시의 일방적인 계획수립은 있을 수 없다. 또한 서천군과 군산시의 상생협의체와 실무협의체 구성과 운영에서 구조적으로 일방통행 할 수 없다. 특별히 신경 쓸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을 위해 노박래 서천군수와 강임준 군산시장의 ‘해수유통의 국정과제 추진 동의’ 배경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노 군수와 강 시장이 2차례 독대하고 ‘해수유통 국정과제 추진’에 인식을 같이하기로 했다는 것.
이에 따라 서천군 집행부가 군산시 실무진을 설득하는 과정도 있었다.
한 실장은 “해수유통과 관련 그동안 서천군도 찬성입장을 고수해 왔다. 다만, 농.공업용수의 선제적 해결에 대한 방법의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 부군수 행정공백 ‘군수+기획실장’ 체제로
이교식 전 부군수의 퇴임으로 행정공백에 대한 우려감이 나오는 가운데 노 군수는 “한덕수 실장 중심으로 최대한 챙겨 갈 것이다.”면서 “현재 충남도에 최대한 빠른 인사를 요청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노 군수는 “전 박여종 부군수의 경우 도민체전 등 중요한 시점에 6개월 연장을 요구해 체육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명예롭게 공직을 마감했다.”면서 “이교식 전 부군수의 경우 해양정책과장 출신의 현 서천군 지역현안 및 중점사업에 밝고 안목이 있어 연말까지 부탁해 자리를 지켰던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덕수 실장 역시 공로연수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정말 열심히 군정을 뒷받침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함께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 3선 도전 ‘경선 준비하지만...현안이 우선’
3선 도전에 대한 입장 정리에 대해서는 “출마를 한다면 경선부터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면서 “현재는 선거보다 코로나19 국면의 민생경제 회복과 현안이 우선일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현재 선거와 관련 포즈를 취하는 등의 행위는 어울리지 않는다. 지금의 현실에 현직 시장.군수는 당면한 일들에 대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노 군수는 “코로나19와 관련 군의 경우 시내버스와 종교발 두 차례 고비가 있었고, 최근 요양시설 관련 세 번째 고비를 맞았다. 시설 안에서 40명 선까지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확진됐지만 후속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의 해결 문제는 아니지만 병상확보를 위해 최대한 부탁하고 조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되면 최대한 빨리 후송해서 치료해 돌아온다는 확신이 필요한데,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2차 접종을 위해 이장.부녀회장 총 동원해 충남도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였지만 큰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정부가 수정계획 내 놓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치료소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