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가 정신위기자 및 자살기도자의 안전망 구축 마련에 나섰다.
22일 충남도의회는 양금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천2)의 신청으로 ‘충청남도 정신위기자 및 자살기도자 안전망 구축 방안 마련’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양 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정재 충청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이 ‘충남 정신 및 자살위기자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제했고, 황침현 충청남도 건강증진식품과장과 정준모 서천교육지원청 Wee센터 실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양 의원은 “정신위기자는 증상발현 시 본인 및 타인의 생명과 신체의 위협성이 높아 신속한 응급조치가 필요하지만 이들을 위한 24시간 응급입원병원이 부족해 의료기관 확충과 대응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토론회에서는 지역이 넓고 정신의료기관이 시 단위에 편중된 충남의 특성상 권역별 정신응급병상 확보가 가능한 정신응급의료기관 지정을 통해 경찰 및 소방과의 효율적 대응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정재 센터장은 “충남의 정신건강 인식도 조사 결과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비해 우울증 유병률은 2배 높고, 자살 생각은 20.5%로 높게 나타났다”며 “지속적인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도민의 정신건강을 위한 응급의료 대응체계로의 개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역별로 정신위기자 등의 응급조치와 입원이 가능한 정신응급의료기관을 지정해 병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초기대응부터 입원치료까지 전반적 응급조치 파악이 가능한 정신응급통합정보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정신위기자 및 자살기도자의 안전망 구축은 도민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며 “지역현장에서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갖출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마음이 건강한 충남, 함께 사는 충남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