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소재 신서천화력발전소 주변 어민들이 발전소 가동에 따른 주변 환경영향조사를 요구하며 나섰다.
이와 함께 구) 서천화력발전소 철거와 관련 주민참여를 통한 관리.감독을 요구했다.
24일 신서천발전본부 주변 어민 100여 명은 본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이 같은 목소를 내고 중부발전의 즉각적인 대처방안을 촉구했다.
어민들은 황백화 된 김을 신서천발전본부 정문에 뿌리며 김 황백화의 가장 큰 원인이 발전소 온배수의 영향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노박래 서천군수를 비롯해 최병진 서천군서부수협조합장, 서서천농협 임경환 조합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어민들은 지난해 말 100만KW 신서천발전본부가 45일 동안 가동했고, 올해 1월 1일부터 오늘(2월 24일)까지 3개월 동안 가동하는 기간 온배수가 나온 것만으로도 수온이 2~3도 올라가면서 김 엽채가 변하고, 황백화 현상이 발생됐다고 주장했다.
또, 구 서천화력발전소 철거 과정에 최근 저탄장 발파가 방어벽 등 없이 진행된 가운데 분진과 방치되어 있는 철 구조물 등의 녹물이 바다로 유입됐다는 것.
실제 어민들은 지난 2월 10일부터 김 색체가 변하면서 가격하락 및 상품성이 없는 것으로 판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집회단장을 맡은 문길병 서천서부수협김양식협의회 감사는 “구 서천화력발전소 철거 과정에 저탄장 발파와 함께 철거된 철 구조물 등이 노면에 방치된 상태로 비가 오나 눈이오나 녹물이 바다 속으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신서천화력발전소 가동으로 수온이 온배수로 2~3도 올라가 김 엽채가 변하고 황백화 현상이 발생됐다. 도저히 발전소와는 같이 못살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문 집회단장은 이어 “100만KW 발전하면서 어민들한테 피해를 주는 환경영향평가를 반드시 해서 수온상승에 따른 어민피해를 조사를 해달라는 것이 어민들의 목소리다.”라면서 “이와 함께 구) 서천화력발전소 철거로 고철 등 녹물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