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국내 우량 중소기업 23개사로부터 5000억 원에 가까운 투자를 이끌어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거둔 성과다.
양승조 지사는 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신동헌 천안부시장 등 10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 이수훈 덕산네오룩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23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23개 기업은 10개 시.군 산업단지 등 40만 4336㎡의 부지에 총 4849억 원을 투자한다.
이들 기업 중 16개사는 공장을 신증설하고, 7개사는 이전한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 인원은 총 1270명이다.
OLED 소재 업체인 덕산네오룩스는 610억 원을 투자해 천안 테크노파크산단 4만 3547㎡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전기차 배터리 검사진단 시스템 업체인 민테크는 200억 원을 들여 천안 테크노파크산단 1만 5397㎡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자동차 부품 업체인 천일정공은 153억 원을 투자해 천안5산단 확장 부지 1만 713㎡에 공장을 이전한다.
밀키트․중식소스 업체인 삼천리이엔지는 180억 원을 투자해 성거일반산단 9917㎡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코로나 진단키트 업체인 젠바디는 160억 원을 투자해 서북구 신당동 개별입지에 공장을 마련하며, 비앤씨화장품은 63억원을 투자해 풍세2일반산단에 공장을 새롭게 짓는다.
이차전지 전해액 업체인 덕산일렉트라는 400억 원을 투자해 남공주일반산단 1만 8716㎡의 부지에 세종 공장을 이전한다.
차량 동력전달장치 업체인 디오토모티브는 290억 원을 투자해 아산 둔포 개별입지 공장을 증설하고, 물류 전문 업체인 에스에이엠은 100억 원을 투자해 아산 염치일반산단 1만 895㎡의 부지에 물류센터를 신설한다.
아산 인주일반산단 3공구에는 OLED 재료 업체인 엘티소재가 238억 원을 투자해 2만 1978㎡의 부지에 경기 평택 공장을 이전하고, 산업용 보호테이프 업체인 한맥하이텍은 6600㎡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며, 수성잉크․페인트 전문 업체인 선라이즈케미칼은 40억 원을 투자해 3130㎡의 부지에 새롭게 터를 잡는다.
서산에는 소화용 기계․기구 업체인 파라텍이 106억 원을 투자해 수석농공단지 7181㎡의 부지에 경기도 평택 공장을 옮긴다.
계룡 제2산단에는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업체인 에이치투가 60억 원을 투자해 5173㎡의 부지에 대전 공장을 이전하고, 자동차 램프용 결로제어장치 업체인 티케이이엔에스는 70억 원을 투자해 8498㎡의 부지에 대전 공장을 이전한다.
당진 합덕인더스파크일반산단에는 박카스병류 업체인 수석이 800억 원을 투자해 6만 1150㎡의 부지에 경기 안양 공장을 옮기기로 했다.
석문국가산단에는 자동차 범퍼 업체인 프라코가 652억 원을 투자해 5만 2717㎡의 부지에 공장을 새롭게 짓고, 반도체 패키징용액 업체인 엠티아이는 204억 원을 투자해 2만 3140㎡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서천 장항국가생태산단에는 식료품 업체인 해성이 105억 원을 투자해 2만 88㎡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화장품 업체인 에코바이오의학연구소는 61억 원을 투자해 6095㎡ 부지에 새 공장을 건설한다.
청양에는 농산물 가공 업체인 솜밸리가 100억 원을 투자해 목면 개별입지 1만 6979㎡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홍성에는 돈육․부분육 가공 업체인 내포가 70억 원을 투자해 구항면 개별입지 7441㎡에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예산에는 플라스틱 필름 업체인 필라컴이 67억 원을 투자해 삽교전문농공단지 7344㎡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 시작하면 도내에는 8297억 원의 생산 효과와 2507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당 기업들의 부지 조성과 장비 구입 등 건설로 인한 도내의 효과는 생산유발 6504억 원, 부가가치 유발 2411억 원 등으로 예상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기가 침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이번 투자유치는 도민에게 큰 위로를 주는 소식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충남도는 물론, 23개 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앞으로도 국내 유수 중견기업과 강소기업을 유치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투자와 성장, 회수와 재투자가 선순환하는 지역경제를 육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