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여군.서천군.청양군-보령엘피스병원 업무협약 체결...지원방안 등 마련
충남 서남부권의 정신위기자에 대한 안전망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여군과 서천군, 청양군 등 서남부권 정신위기자 24시간 응급입원 거점병원이 구축된다.
충남도는 18일 도청 상황실서 양승조 지사를 비롯해 양금봉 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서천2), 박정현 부여군수, 노박래 서천군수, 김윤호 청양군 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엘피스병원(병원장 김한비)과 정신응급상황 대응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그동안 정신의료기관이 부족한 서남부권의 의료 공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개 군은 경찰서 등과 응급대응 협업을 추진하고, 보령엘피스병원은 야간 정신응급입원 의뢰 시 적극 협조키로 했다.
이 같은 결실의 배경에 양금봉 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서천2)의 의정활동이 지대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지난해 9월 14일 충남도의회 제331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정신과적 위기상황으로 인한 도민 안전문제 및 민원유발 방지를 위해서는 24시간 응급입원병원 운영에 대한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서남부권의 정신위기자 24시간 응급입원 거점병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22일 ‘충청남도 정신위기자 및 자살기도자 안전망 구축 방안 마련’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해 서남부권 거점병원 현실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고, 양승조 지사가 뜻을 같이 하면서 이 같은 결실을 맺었다.
이날 양금봉 의원은 “정신과적 위기상황에 따른 안전문제 및 민원유발 방지를 위한 의정활동 노력이 이번 협약으로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면서 “서남부권 24시간 응급입원 거점병원 구축은 충남 의료취약지역의 의료이용 격화 완화 및 안전망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정신적으로 극한상황에 처해진 도민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협약식이 앞으로의 긴박한 상황관리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정신과적 응급 입원이 가능한 의료료기관은 21곳이며, 24시간 연중무휴 입원이 가능한 정신의료기관은 6곳이다.
해당 6곳 가운데 공주(중부권) 1곳, 보령(서남부권) 1곳을 제외하면 천안 3곳, 아산 1곳 등 대부분 북부권에 위치해 부여.서천.청양군의 경우 야간 응급상활 발생 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