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집행부 늑장대응 질타...군산의 ‘꼼수’
(뉴스스토리=서천)이찰우 기자=22일 서천군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해상매립지 개발사업’이 화두에 올랐다.전익현 의원은 정책기획실 소관 질의에 ‘군산해양 도시 건설에 따른 대응방안’을 놓고 “최근 군산시와 서천군사이 해상도시 개발과 관련 촉각이 곤두 서 있다”며 “군산시의 경우 이 사업을 위해 96년 기본계획 설계부터 지난 해 3월 제3차 정부항만계획에 고시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한데 비해 서천군의 경우 이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만 보인상태다”며 지적했다.
전 의원은 “지역감정으로 해소될 문제는 아니다”며 “서천군민과 충남도 등 함께 펴낼 수 있는 논리와 대정부 투쟁까지 철저한 계획을 수립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또, 오세국 의원은 “군산시의 이 사업으로 인한 피해현황 및 파급효과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와 이에 따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노찬 의원은 “현재 해수유통, 해상수계, 발전소 등 가장 핵심적인 이슈들이 군산시와 관련되어 있다. 이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양수산과와 이에 관련 주무부서의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의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장군대교까지 완성된다면 결국 서천군민 및 서천을 찾는 관광객들의 소비가 대부분 군산에서 이뤄지거나 더 나아가 이주현상까지 발생하는 심각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며 “결국 이러한 상황은 군산시에서 만들어낸 ‘꼼수’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의찬 정책기획실장은 “군산시의 해상매립지 개발사업과 관련 서천군에서도 지난 97년를 기점으로 2006년, 2009년, 2011년 지속적인 대응을 해오고 있다”며 “어제(21일) 이를 위한 긴급회의를 통해 적극적인 대처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