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이하 노조)이 2일 중부발전 본사 앞에 설치했던 집회 천막을 철거했다.
지난달 14일 총력투쟁 주간을 선언하고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부발전의 자회사 횡령 및 인사비리에 따른 감사를 촉구한 노조는 이날 천막 철거와 함께 정치권 및 중앙부처로 확대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중부발전 자회사인 중부발전서비스의 횡령 및 인사.채용비리 의혹 등을 제기한 노동자들의 감사 요구가 사실상 거부됨에 따라 이 같은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노조는 한국중부발전의 감사 거부에 따라 정의당 류호정 의원실을 통해 중부발전 자회사 감사 요구 등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류호정 의원 측은 ▲중부발전에 감사 불가 이유와 근거 요청과 감사 착수 요구 ▲산자부 장관 인사청문회시 중부발전 자회사 비위 문제 질의 ▲국감에서 문제 제기 등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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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18일 중부발전의 자회사 횡령 및 인사비리에 따른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한 세종충남지역노조 박철 위원장이 ‘중부발전 자회사 사태의 전면적 투쟁’을 선언했다.
【관련기사】세종충남지역노조 박철 위원장 ‘중부발전서비스 사태 이제는 전면적 투쟁’-2022년 3월 18일자 보도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은 지난달 14일 한국중부발전 총력투쟁 주간을 선언하고, 지난 2018년 12월 설립 후 ▲채용비리 의혹 ▲인사비리 의혹 ▲갑질 ▲직장 내 괴롭힘 ▲횡령 등 비위행위가 발생해 경찰수사가 시작되는 등 중부발전서비스가 추악한 비리의 온상이었다는 실체가 드러났지만 자회사 관리감독의 의무가 있는 한국중부발전은 관리감독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으며, 모회사가 자회사 운영에 대해서 방관한 탓에 비위행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들에게 돌아왔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충남지역노조가 이날 천막 철거와 함께 정치권 및 중앙부처로 확대 투쟁에 나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