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결심한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보령.서천, 3선)이 9일 오전 서천군을 찾아 당원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김 의원은 어제(8일) 실시한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를 철회하고, 이준석 당 대표 및 김기현 전 원내대표 등의 ‘충남도지사 출마’ 권유를 받아들여 내주 충남지사 출마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지방선거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날 지역구인 서천군에 이어 내일(10일) 오후 3시 보령시를 찾아 각각 당원 간담회를 갖고 충남지사 출마 결심에 대한 배경 등을 설명하고 당원 동의를 이끌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9일 오후에는 충남지사 출마와 관련 중앙당 공천심사 면접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리에는 서천군 국민의힘 당원 및 지역 주민들로 인파가 몰려들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무엇보다 지역구 당원 및 주민들을 찾아뵙고 먼저 인사를 드리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해 찾아왔다.”면서 “지금까지 제가 있는 자리는 우리 지역 주민들께서 만들어 주신 것이다. 다시 생각해 보니 울컥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완구 지사 시절 역동적으로 준비했던 정책들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충청의 아들이 대통령이 되고 보령.서천을 비롯해 충남이 발전할 수 있는 때가 됐다.”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현재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지방선거에 들어가는 현역 의원들이 있다.”면서 “큰 틀 속에서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국회의원 후보와 관련 “짧은 시간이지만 현재 2~3명 정도로 압축되고 있다. 중앙당에서 고려하고 있고 저와 상의하고 지역을 위해 고민하는 진솔한 사람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도당에 맡겨 경선룰에 따라 투명하게 결정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흠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와 관련 어제(8일) 국민의힘 충남 8개 지역 전.현직 당협위원장들이 ‘김태흠 충남지사 출마’지지 입장을 밝혔다.
홍문표 의원(홍성.예산), 이명수 의원(아산),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을 비롯해 신범철 천안갑위원장, 이정만 천안을위원장, 이창수 천안병위원장 최호상 논산.계룡.금산위원장, 박경위 전 아산을 당협위원장이 이 같이 밝혀 김태흠 의원 전략공천에 힘을 실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