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지방선거와 관련 서천군지역 국민의힘에서 전조 기류가 감지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기웅 후보와 노박래 후보의 군수 경선 후유증이 봉합되지 않는 상황에 서천군 2선거구 충남도의원 경선에서 탈락한 한경석 후보가 무소속으로 서천군 나선거구 기초의원에 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어제(12일) 밤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발표에 따라 당내 분열 조짐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서천군 기초의원 비례대표에서 탈락한 백은영 전 후보(국민의힘 충남도당 부대변인)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십여 년을 활동한 당원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이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백 전 후보는 ‘국민의힘 서천군 기초의원 비례대표 경선 결과는 당론과 당에 대한 기여를 고려하지 않은 개탄스러운 결과’라면서 ‘새누리당부터 국민의힘까지 십여 년간 당을 위해 활동하고 공신하던 후보가 아니라 탈당 후 2021년 9월에 재입당하고 어떤 당적 활동도 하지 않은 후보를 선출한 것은 당론이나 당의 기여도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적행위’라고 밝혔다.
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의 직전 12일 목요일 저녁 9시 30분에 국민의힘 충남도당 홈페이지를 통해 결과를 발표한 것은 당의 경선 후보자가 결과 발표 후 지방선거에 다른 방식으로 출마하는 것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경선 후보자에 대한 일말의 배려나 고려가 없는 고압적인 태도’라면서 ‘당을 대표하는 비례대표의 경선에 당론에 대한 이해나 당에 대한 공헌과 지지를 고려하지 않은 이번 공천 결과는 당을 위해 십 여 년을 활동한 당원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이며 공정하지 못한 결과다’라고 밝혔다.
백 전 후보는 ‘지난 시간동안 서천군과 당을 위해 헌신했지만, 이제 당론에서 벗어나 서천군과 대한민국의 안위만을 고려하여 활동할 수밖에 없다’고 밝혀 후폭풍을 예고했다.
한편, 국민의힘 서천지역 여성조직 등 중책을 맡아왔던 백은영 전 후보는 13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으로 밝혀 이후 행보를 놓고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