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광 더불어민주당 서천군수 후보 캠프에서 서천군수 후보 초청 방송토론회에 불참하는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를 겨냥해 ‘오만함의 극치’라면서 직격탄을 날렸다.
오는 19일 개최 예정인 충청방송(CMB) 주최 서천군수 후보 초청 토론회에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가 불참을 통보하면서 ‘후보자 검증을 위한 서천군민들의 알권리 무시’라는 배경에서다.
17일 유승광 캠프 조동준 상임선대위원장은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의 방송토론 불참)서천군을 이끌어갈 군수 후보를 선택하기 위한 유권자인 서천군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후보자의 무능함을 보이지 않게 덮는 혹세무민이며 서천군민을 우롱하는 오만함의 극치로 5만 군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기자회견에는 유승광 서천군수 후보를 비롯해 6.1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동준 상임선대위원장의 회견문 낭독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조 위원장은 ‘방송토론은 유권자들에게 군정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여겨져 왔다. 군수 후보자로 그동안 준비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으로, 본인이 군수 후보로서 준비가 잘 되었다면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라면서 ‘김기웅 후보는 평소 서천군을 새롭게 이끌 준비가 되어있고, 특히 기업을 경영한 점을 강조하면서 경제군수 운운해왔던 점을 군민들에게 소상히 알려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토론부터 불참하는 오만한 행위는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될 수 없으며, 서천군민을 기망하는 행위임이 명백함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록 CMB 방송사의 TV토론이 선관위 주최인 법정 토론은 아니어도 지역 주민과 밀착되어있는 민영방송사의 소중한 방송시간을 할애해 서천군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한 배려를 무시하고 불참하기로 한 김기웅 후보는 서천군민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오늘이라도 이번 토론에 참여하도록 입장을 바꾸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23일 예정인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TJB 방송토론은 법적으로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것으로 또다시 불참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강력히 요청한다. 혹여라도 선관위 주최 토론에 불참할 경우 과태료 수백만원만 납부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선관위 주최 방송토론까지 불참한다면, 이는 알량한 ‘돈’으로 법도 무시하는 행태임으로 5만 서천군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키 어려울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장두노미(藏頭露尾)’를 들어 ‘김기웅 후보는 혹여 본인의 부족한 치부가 군민들에게 노출되는 것이 두려워 방송토론을 회피한다면, 풀섶에 머리만 숨기고 안도하는 꿩의 꼴을 그대로 답습하는 안타까운 모습일 것이며, 이러한 행태에 대한 진실은 현명한 5만 서천군민에게 낱낱이 보여 질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후보자가 정책을 알리고 검증받아야 할 방송토론회 불참한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이야기다.”라면서 “선거는 정책선거가 되어야 한다. 다양한 토론회를 통해 군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줘야 한다. 추후 선대위 회의를 통해 김 후보 측에 추가로 출연 요청 등을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유승광 후보는 “방송토론의 특성이 5만 서천군민들에게 준비된 정책을 발표하고, 군민들에게 검증 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부분에 이견이 없다.”면서 “(김기웅 후보의 불참은)군민의 알권리 무시하는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 무능함과 오만함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 관계자는 “불참하는 이유가 있다.”면서 “공식적인 입장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19일 예정된 충청방송(CMB) 서천군수 후보자 초청 방송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유승광 서천군수 후보 단독 대담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