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 생태정화교육이 반영되는 등 생태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오는 2025년 조성 예정인 보령호 생태공원을 관내 학생들의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9일 시장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김영화 보령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보령호 생태공원에 교과학습과 연계한 체계적인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초중고 학생들의 생태체험교육장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르면 시와 교육지원청은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 체험 등 교육활동에 적극 활용키로 상호 협의했다.
보령호 생태공원조성사업은 보령호의 친환경 녹색 생태계 회복과 북부권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청소면 진죽리 일원 28ha에 생태체험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20년 예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올해 3월부터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충남도에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사업을 신청해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선정 시 도비 65억 원과 시비 35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00억 원으로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김영화 보령교육장은 “생태체험장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자연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면서 배움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생태체험장 조성을 위해 시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기조가 확산되고 있어 생태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보령호 생태공원을 인근 충청수영성, 도미부인사당, 빙도 등 다양한 자원과 연계한 학습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