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처 항의방문. 서명운동 등 강력 대응키로
(뉴스스토리=서천)이찰우 기자=군산시 해상도시 건설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28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저지투쟁에 나설 전망이다.
이날 서천군 장항읍사무소에서 나소열 서천군수를 비롯해 군의원, 농.어업인 및 50여개 사회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 해상도시 건설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개최됐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김경제(장항읍발전협의회 회장), 이우봉(군산LNG복합화력발전소피해보상대책위원회 회장), 이재성(마서면발전협의회 회장) 등 3명을 공동대표단으로 선출하고 군산 해상도시 반대의 당위성 홍보와 금강하구역 생태계 보존을 위한 민.관 공동 대응키로 했다.
비대위는 ▲ 최근 새만금 개발 사업에 토사가 없어 보령화력과 서천화력의 석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인근 매립지 준설토를 사용하는 것이 최적의 선택이라고 주장하고 ▲ 서천군 정부대안사업과 관련해 당초 군과 정부가 맺은 정부대안사업의 협약정신은 뒤로하고 일방적 개발을 하는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며 협약정신의 이행을 촉구했다.
또 ▲ 그동안 서천군민들은 북측도류제, 북방파제, 군산LNG복합화력발전소, 금강하굿둑 등 수많은 국책시설로 피해를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해상도시 건설이라는 또 다른 개발로 발생하는 피해를 감당할 수 없다고 전했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다시는 뒤통수 맞는 일 없어야 한다"며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히고 "서천군의 입장 이해하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정부의 태도에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토사의 퇴적 및 수질오염 등 근본적인 금강하구 생태계보존 대안을 내놓고 서천군민들을 설득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대위는 29일 정부부처를 항의방문하고, 건설저지 서명운동 및 홍보 등을 통해 대응수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