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회가 4일 개원식을 갖고 제9대 의회 본격 시작을 알렸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1일 본회의장에서 제244회 임시회를 갖고 오후 늦게 원 구성을 마쳤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원 구성을 위해 사전 협의 등은 거치지 않은 상태였다.
이날 임시회 개회에서 최다선인 성태용 의원(더불어민주당, 4선)이 개회 선언과 함께 정회를 선언하고 오후 늦게 의장단 구성이 마무리 된 것.
보령시의회의 경우 비례대표 2석 포함 총 12석을 놓고 국민의힘이 8석으로 4석인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우위 속에서 의장과 부의장을 차지하고 후반기 역시 변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4선인 성태용 의원 외에 대부분 초선으로 향후 의회 입지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이번 원 구성을 놓고 국민의힘의 경우 ‘원만한 합의’로 평가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원만한 합의는 없었다’고 보고 있지만 입지 경쟁에 있어 약세인 더불어민주당의 입김이 사실상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위기로 풀이되고 있는 배경에서다.
여기에 장동혁 의원(국민의힘, 보령.서천) 역시 ‘원만한 합의’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 당 사이 표면적인 대립각은 세우지 않았지만, 후반기까지 내다본 상황에서 국민의힘 강세 기류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 9대 의장에는 박상모 의원(국민의힘, 3선)이 선출됐다.
부의장에는 김충호 의원(국민의힘, 재선)이 선출됐다.
상임위원장에는 초선의원들이 차지했다.
의회운영위원장에는 백성현 의원(국민의힘), 자치행정위원장에는 이정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경제개발위원장에는 백영창 의원(국민의힘)이 각각 선출됐다.
의회운영위에는 김재관.조장현.이정근.서경옥.추보라 의원이, 자치행정위원회에는 최은순.김정훈.서경옥.추보라 의원이, 경제개발위원회에는 김충호.김재관.성태용.백성현.조장현 의원이 각각 배정됐다.
특별위원회인 보령댐특위, 윤리특위, 예결위 등은 추후 협의해 구성키로 했다.
4일 열린 보령시의회 개원식은 본회의장에서 의원 선서 및 윤리강령 낭독, 박상모 의장의 개원사, 김동일 시장의 축사에 이어 시청 간부 소개,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및 장동혁 국회의원의 축하 메시지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의회 청사 앞에서 진행된 2부에서는 개원 기념식수에 이어 기념 촬영을 하는 것을 끝으로 계획된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상모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보령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소통하며 감시와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면서 동료의원들을 향해 “변화와 혁신으로 시민 행복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동심동덕의 자세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제9대 보령시의회 전반기 의장단은 2024년 6월 30일까지 2년간 임기를 수행한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