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해소 교원연구비 지키기’에 돌입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지부장 김종현, 이하 전교조)가 충남교육청에 ‘교원연구비 차별과 협박에 당당히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어제(6일) 전교조 충남지부와 충남교사노조, 충남교총은 ‘교육부 교원연구비 차별’ 관련 충남교육청과의 협의회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교원3단체는 ‘단체협약과 1만여 명이 달하는 교사 서명 등으로 차별을 해소한 교원연구비를 다시 차별로 되돌리라는 교육부의 요구를 절대로 수용해서는 안 된다.’라면서 교육부의 ‘원상회복’ 이행계획서 제출 거부를 교육청에 촉구했다.
교원 3단체는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교육부 행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같이하고 교육부의 교원연구비 차별 지급 협박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 29일 충남교육청에 ‘교원연구비를 차별해 지급하라’는 내용과 함께 ‘교육부 동의 없이 인상하여 지급되고 있는 교원연구비에 대하여 재차 원상회복을 요구한다’라며 7월 20일까지 이행계획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전교조 충남지부는 지난 4일 정부 세종청사 교육부 앞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차별 해소한 교원연구비’ 지키기 투쟁에 돌입했다.
1인 시위를 포함해 ‘교원연구비 차별 협박 중단’ 충남 전 교사 서명에 들어갔다.
구성현 전교조 사무처장은 “애초부터 차별하도록 하고, 방치한 교육부가 문제를 만들어 놓고, 이를 바로잡은 것을 되돌리라니 참으로 괘씸하다.”라며 “교육청은 교원들의 간의 차별을 해소한 정신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