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보령시의회가 본격 출범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1일 제244회 임시회를 통해 3선 박상모 의장을 비롯해 원 구성을 마쳤다.
부의장에는 재선인 김충호 의원(국민의힘)이 선출되고, 의회운영위원장 백성현 의원(국민의힘, 초선), 자치행정위원장 이정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초선), 경제개발위원장 백영창 의원(국민의힘, 초선)이 각각 선출됐다.
14일 제9대 보령시의회 출범과 관련 언론인 간담회에 앞서 박상모 의장은 보령발전을 위해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번 보령시의회는 우려를 표명하는 구도가 됐다. 국민의 힘이 8대 4의 다수 의원을 확보했지만, 협치의 차원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자치행정위원장을 배려했다.”면서 “9대 의장에 취임하며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듯이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의원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제9대 보령시의회는 의원 수와 관계없이 소통과 협치를 통해 가장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할 것이다.”면서 “정파를 떠나 보령시 발전을 위해 논의,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협치를 넘어 상생할 수 있는 시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영광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에 의장의 무게감을 실었다.
이는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데 이어 3선 김동일 시장이 같은 당 소속으로 ‘견제와 감시’의 역할과 ‘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이번 9대 의회에서 실질적인 역량이 나와야 한다는 대목으로 해석되고 있다.
박 의장은 “집행부 감시.견제의 기본은 잘못된 것을 시정하는 것이다. 같은 당 소속 시장이라고 해서 ‘제 식구 감싸기’ 식 의정활동이 아니라, 집행부와 소통하며 정책 방향이 맞다면 당연히 협치하고 이견이 있다면 서로 토론하겠다.”면서 “집행부와 의회는 지방자치의 양 수레바퀴다. 견제와 협력 속에서 균형을 이루며 각자의 역할을 잘 해야 보령시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사권 독립은 지방의회의 숙원 중 하나였고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이루어진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인사권이 독립된 만큼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또한 더욱 활발해질 수 있게 되었다.”면서 “다만, 정원, 예산 등 아직 집행부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남아 있고, 견제와 감시 또한 보령발전을 위한 협치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적절히 이뤄져야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의장이기 이전에 시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할 것이다.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시정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격 없이 소통하고 누구에게나 열린 편안한 의회를 만들겠다.”면서 “지역과 이념을 벗어나 모든 의원과 손잡고, 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