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가 21일 성명을 내고 충남교육청의 ‘교원연구비 차별 지급’과 관련 분명한 거부 입장을 촉구했다.
이는 지난 20일까지 교육부의 ‘교원연구비 차별 지급’ 이행계획서 제출시한을 놓고 충남교육청이 이행계획서 제출을 연기해달라는 공문을 교육부에 보냈다는 대목에서다.
전교조는 성명을 통해 ‘충남교육청이 교육부의 협박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지 못한 것을 분명히 비판한다’면서 ‘충남교육청은 제출 연기로 확보한 시간 동안 교육부의 부당한 이행 계획에 대한 교원단체의 설득이 아닌 교사들의 준엄한 명령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교조 충남지부가 충남의 모든 교원단체와 함께 진행한 교원연구비 차별 지급 요구 거부 서명에 1만2262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지난 4월에 진행된 조합원 대상 조사에서 교권 신장을 위해 가장 잘한 교육청 사업으로 59.3%가 ‘차별 없앤 교원연구비 상향 균등’을 꼽았다.‘면서 ’이는 충남교육청에 ‘교육부의 부당한 조치를 당당하게 거부하라.’라는 충남 교원들의 요구가 담긴 것이다. 즉, 부당한 조치를 따르지 말라는 준엄한 명령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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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는 ‘언제나 문제의 핵심은 교육부다. 교육부가 충남의 ‘차별 해소’ 교원연구비를 수용하고, 이행계획서 제출 요구를 철회하면 된다.‘면서 차별 없는 교원연구비 지급이 지속되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교조는 교육감과 면담 추진, 다른 시도지부와 연대를 통한 차별 없는 교원연구비의 전국 확산을 위해 투쟁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교조는 지난 6월 29일 교육부가 충남교육청에 ‘교원연구비를 차별해 지급하라’는 공문을 발단으로 지난 4일 정부 세종청사 교육부 앞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차별 해소한 교원연구비’ 지키기 투쟁에 돌입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