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충남 도내 전 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김태흠 지사가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대응에 나선 가운데 11일 주요 시설점검 및 피해 현장을 찾아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11일 김 지사는 홍성군 광천읍 삼봉 배수 펌프장과 보령시 주교면 벼 침수 피해지를 찾아 빈틈없는 대응 및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충남 지역은 낮 12시 기준 천안, 공주, 보령, 계룡, 논산, 부여, 서천, 청양 8개 시군은 호우경보, 금산은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도는 비상2단계를 유지해 비상근무 중이다.
평균 강수량은 190.5㎜, 최고 강수량은 보령 252.7㎜, 최저 강수량은 금산 70.5㎜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강수량은 735.4㎜이다.
이번 비는 12일 새벽까지 50-100㎜, 충남 북부권은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피해는 없으며, 119소방 구급활동을 통해 밤사이 인명구조 2건(3명) 등 총 124건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시설 피해 현황은 사면 유실, 도로 침수, 전신주 전도 등 공공시설 15건이며, 이중 14건은 응급복구 및 조치 완료하고, 부여 지역 사면 일부 유실은 조치중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마당 침수 등 3건이며, 농경지는 벼 152.8㏊, 콩 2.5㏊, 수박 1.6㏊, 멜론 1.1㏊, 인삼 1.3㏊, 참깨 1.7㏊, 딸기 0.3㏊ 등 총 161.3㏊로 집계됐다.
보령댐 저수율은 37.3%로 전년대비 9% 이상 증가한 상황이나, 현재도 가뭄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이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밤사이 내린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보령시 주교면의 벼 침수 피해지와 시설 점검을 위해 홍성군 광천읍 삼봉 배수 펌프장 등 집중 호우 현장점검을 했다’면서 ‘산지, 급경사지, 산불 피해 지역, 하천변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과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호우경보가 발효된 만큼 배수 펌프장 등 수방시설 관리를 철저히 하고 둔치 주차장이나 산책로, 지하차도와 주차장 등 침수 우려 시설은 선제적으로 통제하도록 하고, 앞으로도 합동조사반 편성 운영해 농경지와 주택 침수 등 사유 시설 신속 복구하고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 기금을 활용해 신속히 긴급구조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지사는 ‘우리 도는 비상 2단계를 가동해 운영 중으로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지만 크고 작은 시설물 피해와 구조 활동이 보고되고 있다.’면서 ‘12일 새벽까지 50-100㎜, 충남 북부권은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도민 여러분은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피해 예방과 복구,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