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위원장 박 철.김광수, 이하 노조)이 중부발전서비스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 감사원에 감사를 제보하고 채용과 관련된 의혹을 상급 기관인 감사원에서 다뤄달라고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 설립 후 노조는 그간 정규직 전환 협의회 합의사항 이행 촉구, 실질적인 이사회를 통해 지배경영을 하는 모회사를 향한 지배개입 금지 투쟁 등을 벌여왔으며, 중부발전서비스 본사의 부정 채용에 대한 다양한 제보와 검증을 통해 문제점을 발견해 이를 감사해 달라는 감사요구서를 모회사인 한국중부발전에 전달했으나, 모회사인 한국중부발전은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 상급 기관인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고, 더 이상 모회사 관계자의 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구체적인 ▲한국중부발전 부장과 부부 사이이거나 한국중부발전 고위직 자녀 채용 ▲홍보관 안내직으로 입사했으나 중부발전서비스 행정직으로 부당 보직 이동한 한국중부발전 직원 자녀, ▲현 사장의 한국중부발전 출신 선배 계약직 채용 ▲현재까지 1, 2, 3대 사장 모두 한국중부발전 고위직 출신 등의 사례를 들며, 노조 측은 이미 신문 기사를 통해 언론에 알려진 바 있고, 노조가 기자회견 등 문제를 제기했으나,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한국중부발전은 노조의 감사 요구를 거부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 관계자는 "해당 채용이 부정 채용이라는 증거를 중부발전서비스 내부 직원이 공익제보 하는 등 채용의 문제는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모회사인 한국중부발전에서 감사를 거부한 만큼 감사원에서 반드시 의혹을 명명백백 밝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