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갖고 최종 이재명 당 대표를 선출했다.
한 달 가까운 당 대표 레이스에서 선출된 이재명 당 대표는 최종 77.77%의 역대 최고 득표율을 보였다.
박용진 당 대표 후보는 22.23%의 최종 득표을을 보였다.
이날 이재명 당 대표를 비롯 5명의 최고위원에는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정청래(25.20%), 고민정(19.33%), 박찬대(14.20%), 서영교(14.19%), 장경태(12.39%) 의원 가운데 친명계로 알려진 4명이 이름을 올려 사실상 친명 지도부가 출범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재명 신임 당 대표는 수락 연설문을 통해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저를 여러분께서 다시 세워주셨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하나 된 마음에서 간절함을 넘어 비장함까지 느껴진다. 얼마나 절박한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면서 “‘국민과 당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라!’ 이런 명령으로 생각한다. ‘절망에 빠진 국민을 구하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라’는 지상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준비하는 미래 정당, 유능하고 강한 정당, 국민 속에서 혁신하는 민주당, 그리고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반드시 지키고 실천하겠다.”면서 “구조적 소수인 민주당이, 정부여당의 실패나 우연에 기대지 않고 안정적으로 승리하는 길은, 지역주의를 넘어선 전국정당화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준비, 그리고 실천을 통해서,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를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당 대표는 내일(29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와 평산마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일정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