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갯벌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위한 자문단을 운영키로 했다.
군은 지난 1일 범 군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보전본부 유치전에 본격 돌입했으며, 정기적 회의를 통해 공모내용 보완 및 사업계획서 검토 등 공모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본부 유치를 위한 신청을 충남도가 해야 하는 입장에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2일 민선8기 첫 시군방문일정에 서천군 방문 당시까지도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뒷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 지사의 서천군 방문 이후 김성관 부군수 등이 도청을 찾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낙관할 수 없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김태흠 지사는 지난 2일 서천군민과의 대화에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갯벌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와 관련 “서천에 오면서 그 내용을 알았다. 본부 관련 국가 차원에서 보존하자는 취지로로 고도의 전략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충남도 입장에서 서천으로 유치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노력을 해야 하는데 상황을 듣고 잘못된 부분 조치하고 늦었지만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서천군이 본부 유치를 위한 신청권자인 충남도와의 소통부재와 이 같은 내용이 김태흠 도지사가 서천군 방문 당시까지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 대목이다.
한편, 서천군은 오는 13일부터 충남도 시군의장단협의회와 시장군수협의회에 충남도 유치 추진을 위한 결의안 채택을 건의하고, 중앙부처와 국회에 방문해 갯벌 보전본부 서천군 유치를 위해 강력 건의하는 등 유치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