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섬을 활용한 글로벌해양레전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신호탄이 올려졌다.
14일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김동일 보령시장, 박상모 보령시의회 의장, 민병소 대명소노 인터네셔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산도 복합 해양레저관공도시 시범모델 조성을 통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참석키로 했던 장동혁 의원(국민의힘, 충남 보령.서천)은 국회 특위 일정으로 불참하고 축전으로 대신했다.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계획은 위드 코로나 시대 △해양 가치 증대 △해양레저관광 수요 증가 △보령해저터널 개통 등 서해안 교통 인프라 확충 △중앙-지방-민간-주민 간 협력 기반 마련 등에 따라 수립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원산도 오섬 아일랜즈(Awesome Islands)’를 테마로 대상은 원산도와 삽시도, 고대도, 장고도, 효자도 등이다.
원산도는 원셋(One Set) 아일랜드로, 해양레저와 생태, 예술, 치유, 청춘, 가족의 가치가 결합된 오섬 아일랜즈의 중심 섬으로 만든다.
삽시도는 예술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아트 아일랜드로, 고대도는 치유 아일랜드로, 장고도는 청춘 아일랜드로, 효자도는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가족 아일랜드로 변모시킨다.
이를 위한 △해양레저 거점 조성 △관광자원 개발 △관광 기반시설 구축 등의 3대 전략으로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원산도 복합 마리나항 건설 △원산도 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 △원산도 갯벌생태계 복원 △삽시도 아트 아일랜드 조성 △섬 국제 비엔날레 개최 △선셋 아일랜즈 바다역 건설 △원산도 대명소노리조트 관광단지 조성 △원산도‧삽시도 해양관광케이블카 설치 등을 추진한다.
9개 과제 추진을 위한 사업비는 총 1조 1254억 원이다.
대명소노그룹이 추진 중인 대명소노리조트는 연내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 계획 승인 과정을 거쳐 내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원산도와 삽시도 3.9㎞를 연결하는 해양관광케이블카는 2024년 착공한다.
충남도는 도는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추진을 통해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구축 △관광산업 활성화 도모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 균형발전 도모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서해안 교통 및 관광 요충지로 부상한 원산도는 대규모 해양레저관광모델 육성 최적지”라며 “원산도를 중심으로 한 5개 섬을 레저활동, 생태관광, 해양치유, 문화체험 등이 가능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개발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우리 도는 서산 가로림만 해양정원에서 서천 갯벌까지, 서해의 풍부한 해양관광자원을 하나로 엮어 국제휴양레저관광벨트를 조성, 새로운 해양의 시대를 힘차게 열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