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14일 이완구 전 총리 서거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큰 형님 같은 분’이라면서 ‘유지를 받들어 강한 충남과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충남지사 시절 김태흠 지사를 정무부지사로 발탁하는 등 이 전 총리의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당시 원외 지역위원장이었던 김태흠 한나라당 보령.서천당협위원장의 정무부지사 발탁과 이후 총선 지원 등에 발 벗고 나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총리 사퇴 이후에도 지난 2020년 4.15총선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태흠 후보 지지를 위해 보령시 대천장을 찾아 “김태흠을 잘 알고 있는 사람, 김태흠을 옆에서 지켜본 사람, 김태흠과 함께 일해 본 사람이 저 이완구다”라면서 “김종필 전 총리, 심대평 전 지사, 김용환 전 대표 등 이분들 이어 대를 이을 사람이 없다. 이럴 때 김태흠 3선 중진 만들어 원내대표도 만들고 장관, 총리 등 큰 인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이 전 총리님은 대한민국 정치의 거목이자, 정치인 후배들의 버팀목이셨다.’면서 ‘사사로운 이익보다는 대의명분을 앞세우셨던 분으로 제게는 정치적으로 큰 형님 같으신 분이자 정치의 본질과 도리, 가야 할 길을 몸소 보여주신 분이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모두 극단으로 치달은 지난 1년간의 우리 사회의 흔들림을 지켜보며 총리님의 빈자리를 많이 느끼고 있다. 위기 때마다 더욱 빛을 발하던 총리님의 풍부한 경륜과 풍부한 리더십이 매우 그립다.’면서 ‘총리님은 국민 모두의 행복을 바란다는 유언을 남기셨다. 총리님의 유지를 받들어 국민 행복과 강한 충남,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