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만나 충남 주요 현안에 청신호를 밝혔다.
김 지사는 21일 오후 원희룡 장관과 국토부 실.국.과장들이 충남도청을 방문한 가운데 주요 현안 사업 7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실국원장회의에서도 원 장관의 충남도 방문을 두고 “공공기관 우선 이전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 천안.아산 연장 등 우리 도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강하게 요구할 것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해서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국토교통 현안사업 추진방안 논의를 갖고, 수도권 이전기관 선택우선권(드래프트제) 반영과 서해선-경부고속선(KTX) 예타면제 사업 선정 및 조기 연결을 요청했다.
상습정체 구간인 서해대교를 대체할 수 있는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적격성조사 조속 추진 및 수도권과 교통연계 강화를 위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천안·아산 연장도 관심을 갖고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인 지난 4월 28일 충남을 방문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 천안.아산 연장 필요성 및 천안역사 신축, 역세권 개발과 관련 “충남이 대한민국의 핵심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한 대목에서 관련 사업이 진일보 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공공기관 내포 혁신도시 이전과 관련 “지난 선거기간 내포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과 교통망 확충과 균형 발전을 위한 인프라 강화를 약속드렸다. 도민들에게 말씀드린 충남 공약이 잘 이행돼 충남이 미래의 서해안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흠 지사는 이와 함께 충남형 M버스 노선 신설, 대통령 지역공약 추진을 위한 국가계획 신속 수정, 충남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대한 지원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국정과제에 반영된 만큼, 현 정부 임기 내 추진을 위해 조속한 이전계획 수립·발표 등 후속절차 추진이 필요하다”며 “충남은 혁신도시로 추가 지정된 후발주자인 만큼 1차 혁신도시 기관이전 수준에 부합하는 이전기관 우선선택권 부여로 혁신도시 간 형평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국토 불균형에 따른 저출산과 지역소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균형발전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지역발전의 핵심 기반인 거점과 교통망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가 앞으로 지역과 긴밀히 호흡하면서 지역 특색을 살린 균형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충남은 수도권과 지방을 잇는 가교이자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기반과 자연·문화 관광자원을 모두 갖춰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충남이 구상하는 5개 권역 발전전략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협조하는 한편, 동서축 교통망, 산단 조성 등 충남이 제안한 사업들의 실현 가능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