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특위 명단 제출을 촉구했다.
22일 브리핑에 나선 정의당 류호정 의원(비례)은 "어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10.29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논의의 물꼬가 가까스로 트였다"며 "다소 늦었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의 시간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어제의 진전이 무색하게 단 하루 만에 퇴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내년도 예산안 선 처리 문제를 합의하지 못해 국정조사 특위 명단 제출이 어렵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류 의원은 "어렵게 끝낸 ‘선 수사 후 국조’ 공방이 ‘선 예산 후 국조’ 공방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국민의힘의 어제 제안이 시간 끌기용 카드가 아니라면 예산안은 예산안대로, 국정조사는 국정조사대로 처리하겠다는 책임 있는 태도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그 첫걸음은 국정조사 특위에 참여할 국민의힘 위원 명단을 제출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분명히 말하지만 어제의 진전으로 기대한 것은 선 수사 후 국조 공방 2차전이 아니다.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애끓는 희생자 유족과 시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합의의 의지를 특위 명단 제출로 밝힌다면 정의당 또한 국정조사 조사계획 협의와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찰우 기자
저작권자 © 뉴스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