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당진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재검증을 받고 본궤도에 올라섰다.
도는 28일 대산~당진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타당성 재조사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사업비 초과로 멈췄던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홍순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28일 오후 2시 30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대산~당진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예타 통과에 따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홍 국장은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납부하는 국세만 연간 5조 원에 달하는 등 국가 발전 기여도가 크지만, 기반시설 지원은 크게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다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 만큼,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해 지역 주민과 기업체가 하루라도 빨리 불편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타당성 재조사 통과와 대산나들목 반영을 위해 김태흠 지사를 비롯한 지휘부가 기재부, 한국개발연구원, 국회 등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전방위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1일 열린 재정사업평가 SOC 분과위원회에는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가 직접 참석해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필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천안 성환∼평택 소사 간 국도 1호선 건설 사업도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천안 성환읍과 경기 평택 소사동을 연결하는 4.62㎞ 규모 우회도로로, 총 사업비가 당초 724억 원에서 966억 원으로 242억 원 증액됐다.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대산석유화학단지 인근부터 당진시 사기소동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분기점(JCT)까지 25.36㎞를 4차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번 타당성 재조사에서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경제성(B/C, 비용대비 편익)이 0.95로 기준(1.0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으나, 정책적 평가(AHP)에서 0.5이상을 넘어 최종 통과됐다.
최종 통과 금액은 2367억 원 증액된 9073억 원으로, 35%가 증가됐다.
이에 따라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내년 보상과 함께 공사를 시작, 2030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