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서천군의원(국민의힘, 초선) 갑질 사태가 후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김기웅 서천군수가 일부 기자를 대상으로 진화에 나선 것으로 뒤늦게 나타나 그 배경을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이 논란에 따른 사과문이 아닌 입장문을 통해 밝힌 ‘원본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입장과 달리 원본을 요구했다는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고, 언론 대응과 관련 지적이 잇따르고 있음에도 안일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 서천군의회로 확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련기사】서천군의회 이지혜 의원 ‘갑질’ 파장...지역사회 ‘충격’-2022년 11월 24일자 보도
실제 지역 내 A 언론의 경우 이지혜 서천군의원 논란이 확산된 지난 24일 김기웅 군수가 전화를 통해 ‘양측 얘기를 잘 듣고 (기사를)썼으면 좋겠다’고 청탁성 발언으로 입장을 밝히는가 하면, 이지혜 의원과 전화연결이 안되고 있다는 대답에 ‘해당 언론사가 아마도 민주당 색깔이 있어서 전화하기 무서워 그런 것 같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이지혜 의원이 ‘원본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입장과 달리 ‘가공하지 않은 자료’, ‘사본을 제출하면 어떻게 믿을 수 있나.’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원본요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기에 의회 자료 제출 과정에 취재기자 사진 촬영을 놓고 문제가 있다는 이 의원의 입장 역시 ‘언론관’ 지적과 함께 공식적인 사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다.
한편, 서천군의회 이지혜 의원(국민의힘, 초선)의 갑질 논란은 지난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반복되고 있어 ‘공직사회 길들이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지역사회 공분을 사고 있다.
일부 사회단체는 관련 자료 요구와 관련 서천군의회를 항의 방문해 이 같은 상황에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이지혜 의원의 이번 논란이 확산되면서 김기웅 민선8기 서천군수 당시 인수위원 임명과 인수위 당시 인수위원 범죄경력조사 자료 요구, 김기웅 서천군수 취임 이후 군수차량 동승 등의 문제도 함께 도마 위로 오르고 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