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예결위의 ‘교직원 공동관사 신축 및 매입 예산 전액 삭감’과 관련 교육계와의 갈등이 확대되는 가운데 예결위 소속 최광희 충남도의원(국민의힘, 보령1)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박에 나섰다.
최 의원은 "교직원 관사 신축보다는 (내포신도시) 상록아파트 추가 신축, 미분양 아파트와 원룸 등을 비롯한 추가 관사 확보 노력이 우선 검토돼야 한다"며 "대안이 있는 상황에서 신축에 막대한 예산과 공공건축물의 유지보수비 부담은 결국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하는 비용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 전입 공무원, 경찰청, 소방직 직원들의 관사 배정 비율은 교육청보다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으로 형평성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며 "이번을 계기로 충남도내 관사 운영의 효율성과 교직원들의 주거 복지 증진을 위해 미분양주택 등을 활용한 관사 추가 분양 등 다양한 방안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 현장에서 이관우 충남교육청노조위원장과 설전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충남교육청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는 충남도의회 ‘교직원 공동관사 신축 및 매입 예산 전액 삭감’과 관련 복원을 촉구하며 규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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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노동조합은 예결위 최광희 의원(국민의힘, 보령1)을 겨냥해 ‘예산 삭감을 주도했다’면서 ‘교직원 전체에 대한 무시의 산물이다. 매우 악의적 거짓 선동’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최광희 의원이 언급한 ‘단체장용 관사는 유지하는 데는 시설관리 인력은 물론 경비인력까지 필요해 1년간 세금이 많게는 수 억 원 가량 투입된다.’면서 ‘충남교육청이 건립하고 매입하려는 관사는 교육지원을 위한 기숙사’라면서 비교의 대상부터 틀렸다는 주장이다.
한편, 충남도의회는 교직원 공동관사 신축 예산 44억 4908만 원과 서산, 논산.계룡, 당진, 부여, 서천 등 5개 지원청 관사매입 예산 64억 3558만 원 등 총 108억 8466만 원을 사업 재검토를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