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23일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도내 폭설 및 한파에 대한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긴급 점검회의는 15개 시.군 시장.군수 또는 부단체장이 영상회의로 함께 참석해 폭설 상황 및 전망 보고, 시.군 대처 상황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24일 아침까지 도내에서 최대 25㎝의 강설이 예상되고, 한파도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라며 “축사와 비닐하우스, 양식장 피해가 우려되고, 한파로 인해 재난취약계층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실.국에서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도로 관리 부서에서는 발 빠른 제설 작업을 통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농어업 및 축산 담당 부서에서는 비닐하우스나 축사 붕괴, 양식장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대응하라”면서 “복지 관련 부서는 쪽방촌 거주자, 독거노인 등이 한파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세밀하게 살피고, 필요 시 즉각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모임과 이동이 증가하며 안전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인파가 모이는 지역에 대한 관리에도 철저를 기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어제(22일) 오후 7시 30분 기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도 및 시군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도내 평균 6.9Cm의 적설량을 보인 가운데 서천군이 최고 39.1Cm로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서천군이 대설경보에 나머지 시.군은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또, 천안, 공주, 아산, 논산, 계룡, 금산, 부여, 청양, 홍성, 예산 등 10개 시.군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