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감사위원회는 지난해 계약 심사로 207억 원의 예산을 절감해 최근 5년간 총 1456억 원의 예산을 줄이고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높였다고 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2018년 299억 원 △2019년 362억 원 △2020년 312억 원 △2021년 274억 원 △2022년 207억 원을 절감했다.
5년간 절감한 예산은 2차로 도로 약 33.5㎞를 신설할 수 있는 규모에 달한다.
지난해 도 감사위는 공사 589건, 용역 397건, 물품 구매 409건 등 총 1395건 1조 2644억 원 규모의 계약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공사 415건 202억 원 △용역 91건 44억 원 △물품 53건 3억 원의 예산 절감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도 감사위는 계약 심사를 통해 단순히 감액만 한 것이 아니라 과소 설계의 경우 증액하도록 해 안전.품질의 향상도 도모했다.
특히 천안 농촌생활용수 3단계(북면지구) 공사 등 160건에 약 42억 원을 증액해 부실 공사.용역 등을 방지하는 데 일조했다.
또 찾아가는 현장 계약 심사 제도 운영으로 시군을 방문해 총 41건 1231억 원의 계약 심사를 진행, 현장 특성에 적합한 기술지도 및 조기 발주를 지원하고 시군 직원의 도청 방문 불편을 해소하는 등 현장 중심의 감사행정을 폈다.
계약금액 10억 원 이상 공사 진행 시 설계 변경으로 10% 이상 증액이 필요할 경우 총 7회의 계약심사심의위원회 타당성 심사를 거쳐 공사 26건(160억 원 증액)의 설계 변경도 완료했다.
이와 함께 각종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용토사, 보도블록, 수목 등 건설자원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을 운영해 실제 자원이 필요한 곳에 실시간 정보를 제공, 토석 등 626건을 재활용해 예산 약 14억 원을 절감했다.
배병철 도 감사위원장은 “올해도 일상 감사, 계약 심사를 추진해 예산이 과도하게 책정되거나 집행되지 않도록 살피고 지방재정의 건전하고 투명한 운용과 동시에 부실 공사.용역 등을 방지하여 안전과 품질 향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