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세종충남지역본부 이정호 정책국장이 충남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관련 ‘공공기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달라’고 촉구했다.
충청남도출자출연기관노동조합협의회(이하 충노협)가 5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의 공공기관 일방적 통폐합’을 주장하며 규탄에 나섰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정호 정책국장은 “민선8기 많은 정책들이 새롭게 펼쳐지고 있다. 공공기관 통폐합 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책들에서 농민이 있었고,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들의 의견도 있었지만, 일방적으로 판단 내려서 통보하는 방식으로 모든 것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공기관 통폐합 관련 연구 용역 결과 역시 정말 파악하기조차 힘들었다. 구체적으로 4개월 동안 굉장히 짧은 시간에 진행이 됐다.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당사자들과 얘기가 될 수 없는 얘기인 것인지 매번 물어보면 연구용역 끝나고 나서 대화가 가능할 수 있다는 얘기만 반복하는 걸 어떻게 당사자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할 수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노동자들이 얘기하는 것은 복잡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으라고 얘기하는 것이고 제대로 소통을 하자고 얘기하는 것이다.”면서 “충청남도 도지사가 책임을 지고 책임 있게 공공기관 통폐합을 하는 문제에 대해서 해당 노동자들과 지역 주민들과 숙고의 시간과 소통의 시간을 명확하게 가져야 된다.”고 촉구했다.
한편, 충노협은 이날 기자회견과 함께 ‘지속적인 불통’이 이어질 경우 투쟁 수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