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출자출연기관노동조합협의회(이하 충노협)가 5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의 공공기관 일방적 통폐합’을 주장하며 규탄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충노협 김영필 의장은 “8억이라는 세금을 들인 연구용역은 통합 기관의 관계 법령이 충돌하고 각 기관에서 발생하는 핵심 업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최종 보고서가 작성됐다.”면서 “최종 보고서에서는 각 기관의 의견을 듣겠다고 했는데 그런 일정조차 무시하며 사전에 미리 준비한 조례 개정을 통해 기관 통폐합을 무리하게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도는 그동안 짜 맞추기식 경영 효율화 통폐합이 아닌 좀 더 신중하고 출자 출연기관 노동자들과 진중하게 대화하며 충분한 시간과 과정을 거쳐 공공기관 통폐합 추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졸속 처리된 통폐합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에게 전달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면서 “도민과 각 기관 노동자들의 협의로 충남 도민을 위한 충남 도민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노협은 이날 기자회견과 함께 ‘지속적인 불통’이 이어질 경우 투쟁 수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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