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도시’ 보령시가 본 궤도에 올라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지난 12월 23일 국회에 올린 2023년 수소도시 조성사업 예산 52.5억 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토부에서 밝힌 6개 수소도시는 충남 보령시를 비롯 충남 당진시, 평택, 남양주, 광양, 포항 등으로 수소를 주거, 교통 등 생활에 활용 할 수 있는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이에 따라 ‘탄소중립 경제특별도’를 선포한 충남도의 탄소중립사회 조성도 보폭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울산, 전주.완주, 안산 등 3개 도시가 시범도시로 수소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자체당 4년간 총40억 원(국비20억원,지방비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올해는 국비52.5억 원과 이에 상응한 지방비 52.5억 원 총105억 원이 수소도시조성사업으로 투입될 계획이다.
보령시의 경우 충남도 관련 기업 등과 5조 원을 투자해 보령LNG터미널과 연계한 세계 최대 블루수소 벨류체인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30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실버타운, 기숙사 등에 수소연료전지 설치, 공영버스 차고지 수소충전소, 수소차, 수소버스, 수소트레일러 등을 도입하고, 수소생산시서로가 수소 연료전지, 수소트레일러.버스차고지 충전소 등을 연결하는 약 8Km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지역특화사업으로 냉열 특화사업단지 내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실증단지도 구축할 계획이다.
당진시의 경우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단지, 제철소, LNG기지(예정) 및 당진항 등이 입지해 수소생산 및 활용 여건이 양호한 지역으로 지난해 10월 인근 관련 기업과 수소도시 조성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람살기 좋은 클린 수소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해 10월 6일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미래에너지 시대를 열어간다고 밝혔다.
선포식에서 가진 ‘수소도시 조성 상호 협력 업무협약’은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성공 출발을 위한 첫 단추로, 도와 보령시‧당진시, 한국중부발전, SK E&S, 현대제철,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맺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