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인 ‘늘푸른충남호’ 취항식이 7일 보령시 대천항 관공선 부두에서 열렸다.
이날 취항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장동혁 의원(국민의힘, 충남 보령.서천), 김동일 보령시장, 박상모 보령시의회 의장, 김기웅 서천군수, 김경제 서천군의회 의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늘푸른충남호는 해양쓰레기 육상 운반은 물론 △해양환경 보존 △해양오염사고 방제작업 지원 △해난사고 예방 및 구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국비 등 75억 원을 투입한 늘푸른충남호는 각 시군이 민간에 위탁해 옮기던 서해 연안 6개 시군, 18개 도서지역 집하 해양쓰레기를 직접 운반하기 위해 건조했다.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은 자동차처럼 고속으로 갈 때는 디젤기관, 저속이나 근거리를 운항할 때는 전기 모터를 사용한다.
취항식 이후 김태흠 지사와 조승환 장관은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대상지인 삽시도를 둘러보고 선상에서 정책현안 협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최첨단 해양허브 인공 섬 조성 △구획어업 낚시어선 구제방안 △지방관리무역항 시설사용료 지방이양 △보령신항 개발계획 국가계획 수정반영 등 9개 도정 정책현안과 핵심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취항식과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충남의 노력은 유엔(UN) 공공행정상 수상 등 대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서해바다를 늘 푸르게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항상 안전하게 운행하길 바란다”고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했다.
또, ‘오늘 늘푸른충남호’의 출항과 함께 수거선 운항도 추진하겠다. 조승환 장관과는 25~6년 전 제가 총리실에 재직할 때 함께 일했던 동료이기도 하다.’면서 ‘충남이 주력 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해양관광산업 등 도정 현안에 해수부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