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와 윤희근 경찰청장, 박경귀 아산시장, 김진학 국립경찰병원과 2028년 개원을 목표로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23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무궁화 중회의실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경찰병원 분원이 2028년 개원할 수 있도록 예타와 정부예산 확보 대응, 인허가 등 행정 절차 단축,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이 행정수도, 논산.계룡이 국방수도인 것처럼 아산을 14만 경찰관의 도시, 경찰의 뿌리로 육성하고, ‘실력 있고 당당한 경찰, 국민이 신뢰하는 안심 공동체’ 구현을 뒷받침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시 유치는 지난해 12월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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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유휴지 8만 1118㎡에 국립경찰병원 분원이 건립될 예정이다.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흠 지사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안이다.
앞서 김태흠 지사는 지난 11월 1차 관문을 넘기며 “대통령 공약 사안을 공모 추진하는 바람직하지 않다. 약속대로 이행을 요구하고, 왜 아산이 국립경찰병원 분원의 최적지인가 그리고 국립경찰병원이 분원이 아산시에 들어온다면 획기적인 인프라 확충 등의 계획을 담았다.”면서 경찰청 등에 서한문을 보내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1월 25일 첫 과장 간담회에서 ‘경찰병원 분원 유치가 이행 안됐을 경우 도민들과 용산에 갔을 것’이라면서 뒷 얘기를 밝히기도 했다.
김 지사는 “경찰병원 분원 유치는 대통령의 공약과 저의 공약이다. 뒤 늦게 경찰에서 공모한다는 얘기를 듣고 청장에게 전화해 대통령의 공약을 공모하는 것이 무슨 경우냐”면서 “충남 유치 이뤄지지 않는다면 도민들과 용산 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수뇌부와 주무 치안감 및 국장, 행안부장관 등에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했고 일리 있다는 판단에 공모를 뒤집을 수 없지만 충남으로 오는 공모 절차가 진행 된 것”이라면서 “자기들이 그 부분 인정하고 진행해왔기 때문에 큰 걱정 안했던 부분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경찰병원 분원이 문을 열면 △비수도권 공공의료복지 서비스 확대 △경찰공무원 의료복지 제공 △도민 의료 서비스 개선 △공공의료 거점 병원 확대 △특수 재난 발생 시 의료 대응 체계 구축 △지역 균형발전 촉진 △아산 서부권 발전 견인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과 함께 아산 초사동 경찰종합타운 완성도 기대된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