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문 전 서천군농민회장이 서천군이 추진하는 조직개편과 관련 ‘농정과-농업기술센터 통합’ 반대 입장을 밝히며 ‘농민들에게 말 한마디 없는 통.폐합은 농민 무시하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회장은 4일 오전 9시 서천군청 앞 마당서 열린 서천군농민단체협의회 ‘농정과-기술센터 통합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며 ‘의견 수렴 한마디 없는 통.폐합 결정은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전 회장은 “날이 풀리고 봄이 되면서 이제 올해 어떻게 하면 농사를 잘 지을까 이런 고민을 하면서 부지런히 일해야 할 시기에 일손 놓고 군청 이 자리에 오늘 섰다.”면서 “지난해 충남도에서는 여성농민 행복바우처를 없애더니 중앙정부에서는 반쪽짜리 양곡관리법이지만 그조차도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지금 서천군에서는 농업농촌 농민을 무시하는 행정을 농민들 모르게 진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농민 담당 부서를 농민들 의견 한마디 없이 통.폐합 한다는 것인가. 우리 농민들이 이 소식을 전한 건 불과 며칠 되지 않았다. 얘기를 듣고 정말로 밤에 잠을 못 잤다.”면서 “(김기웅 서천군수는)농정과하고 기술센터하고의 사업들이 중복되는 게 많다. 중복되는 보조금도 많고 또한 농정에 대한 지시를 내리면 거기에 대한 이행하는 게 없다는 말을 했다. 농업에 사업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은 “(농업은)다른 사업과 달리 시행한다고 눈으로 보여 지는 사업이 아니다.”면서 “농업은 우리 국민들이 굶지 않고 먹을 수 있게 식량을 조달하는 게 효과다. 눈으로 보이지 않으니까 실적이 떨어진다고 말한다는 게 정말로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기웅 군수는 후에 결정해야할 의회에 분명히 농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 결정안이 늦춰질망정 군민들 의견 충분히 수렴해 결정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