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군청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국 체제’ 가닥이 나왔다.
지난 5일 김기웅 서천군수가 조직개편 논란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연 가운데 주요 개편 내용이 공개됐다.
이날 자리에 배석한 이진희 자치행정과장은 ‘절차와 규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당위성을 설명했다.
군은 민선7기 ‘2실 15과 2지속기관 2사업소 13개읍면 1의회 160팀’에서 민선8기 3국 2담당관 17과 2직속기관 1사업소 13읍면 1의회 167개팀‘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기획감사실과 사회복지실이 폐지되고 행정복지국과 경제산업국, 안전건설국이 신설된다.
또 기획예산담당관과 홍보감사담당관 신설과 가족행복과, 복지증진과, 시설정보과, 해양산업과가 신설되고 교육체육과가 폐지된다.
농업기술센터에 직속기관인 농정과가 증가되고 1개 사업소 감소(공공시설사업소), 7개 팀이 증가된다.
구체적으로 행정복지국이 수석국으로 자치행정과, 가족행복과, 복지증진과, 재무과, 민원지적과, 시설정보과 등 6개 소관부서가 들어서게 된다.
경제산업국은 투자활력과, 경제진흥과, 문화체육과, 관광진흥과, 해양산업과, 수산자원과 등 6개 소관부서가 들어서게 된다.
안전건설국은 안전과, 건설과, 도시건축과, 환경보호과, 산림공원과 등 5개 소관부서가 들어서게 된다.
부군수 산하 2담당관 제도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기획감사실이 정책기획팀, 예산팀, 의회법무팀, 혁신성과팀으로 구성된 기획예산담당관과 홍보팀, 감사팀, 조사팀, 대외협력팀으로 구성된 홍보감사담당관이 부군수 산하로 들어간다.
또, 자치행정과에 공동체지원팀과 해양산업과 해양정책팀, 환경보호과 기후변화대응팀, 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팀 등 신규 미래 행정 수요를 위한 신규 팀도 신설된다.
기능조정에 따른 5개 팀이 통.폐합된다.
문화예술팀과 공공시설팀이 ‘문화예술팀’으로 체육진흥팀과 스포츠마케팅팀이 ‘체육진흥팀’, 관광축제팀과 관광마케팅팀이 ‘관광마케팅팀’, 재난대응팀과 민방위팀이 ‘재난대응민방위팀’, 축산팀과 축산기술팀이 ‘축산지원팀’으로 통.폐합된다.
이 밖에 8개 팀이 기능 확대에 따라 각각 2개 팀으로 확대.분리된다.
군은 8일 최종용역보고회를 마치고 조례 입법 예고와 오는 5월 서천군의회에 관련 부의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조직개편안과 관련 8일 최종용역보고회 이후 서천군의회와의 협상 문제가 갈등으로 번질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서천군이 군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조직개편 내용이 일부 공개되면서 각 분야별 목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서천군의회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도 ‘공직사회 배불리기’ 및 ‘소통 부재’가 지적됐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