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8기 2년 시.군방문에 나선 가운데 첫 행선지로 청양군을 찾았다.
이날 청양군에서는 정책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충남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착공식에 참석한 뒤,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 등을 가졌다.
김 지사는 ‘청양은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가장 인구가 적은 지역으로 제게는 아픈 손가락 같은 곳’이라면서 ‘청양의 특장을 살려 삶의 질을 높이고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양군을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증가’시책보다 ‘삶의 질을 높이고 생동감 넘치는 지역으로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청양군의 국가 사업화와 임대.분양형 스마트팜을 꺼내들었다.
김 지사는 “임대형 스마트팜 33만㎡ 규모 정도면 100명 이상의 청년들이 연간 5000만 원∼6000만 원 씩 수입을 올릴 수 있다”라며 “농촌에 청년들이 들어오고 고령화 문제를 극복하며, 제조업만큼 인구를 유입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팜”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팜 조성에 투입되는 비용과 관련는 “청년들에게 도시에 임대아파트를 지어주는데, 그 정도 비용이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시 청년에게 임대아파트를 지어주는 것처럼 청년농업인에게 스마트팜을 지어 임대하고, 수익이 나면 분양하는 시스템을 만든다면 청년 유입을 현실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김 지사의 생각이다.
이와 함께 △대한파크골프협회 이전 및 파크골프장 조성 △구기자·맥문동 등 약초산업 육성 정책 △자연치유센터 건립 △청양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양군이 유치에 나선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현재 진행 중인 학술용역 결과를 토대로, 절차에 따라 객관적으로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 출범과 함께 충남에서 세종으로 편입됐고, 지난해 민선8기 힘쎈충남 출범과 함께 공약 사항으로 이전 절차를 밟고 있다.
도는 5∼6월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이전 대상지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현재 비봉면에 건설 중인 충남소방복합타운 비산먼지에 따른 시설하우스 민원을 접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민원이 발생하면 3일 이내 현장을 찾고, 2주 이내 답변을 줘야 한다”라며 청양 방문을 동행한 도 재난안전실장에게 현장 방문 및 피해 상황 보고 등 즉각적인 조치를 지시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이전 및 파크골프장 조성과 관련해서는 “파크골프 동호회원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라며 “파크골프장이 문을 열면 연간 30만 명이 찾고, 전국대회 및 세계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김 지사가 진행한 민선8기 첫 시·군 방문에서 청양군민들은 25건의 사업 등을 건의했다.
도는 이 중 10건을 완료하고, 11건은 추진 중이며, 4건은 장기 검토 과제로 넘겼다.
민선8기 2년차 시군방문은 10일 청양군을 시작으로 25일 부여군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27일에는 공주시를, 다음 달 2일에는 태안군을, 4일에는 보령시를, 12일에는 서천군을, 16일에는 금산군을, 30일에는 천안시를 각각 방문한다.
6월에는 2일 서산시를 시작으로, 5일 아산시, 7일 계룡시, 9일 논산시, 15일 당진시, 20일 홍성군을 차례로 방문하고, 23일 예산군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각 시.군 방문에서는 도민과의 대화, 주요 정책 현장 방문, 언론인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