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진 서천군의회 부의장이 서천군의 조직개편 추진과 관련 ‘의장조차 보고 받지 못하는 변명으로 일관된 조직개편’이라며 일갈했다.
김아진 부의장은 이강선 의원 및 농민.축산단체와 모시.소곡주 단체들과 함께 11일 오전 11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웅 서천군수의 독단적 조직개편안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의장은 “(조직개편안 관련)사실은 의회와 충분히 협의를 하고 개정안을 내야 맞다. 간담회를 두 번 했다고 했는데 저희가 회기 중에 간담회를 했기 때문에 또 참석 안 하신 의원도 있었고, 그렇게 간담회 두 번 해서 건의했던 내용들 사실 3국 체제와 관련 우리 군에 너무 부담스러운 거 아닌가. 또 2국 체제로 가야 된다. 이런 것들을 건의했는데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중간보고 용역이 나왔다.”면서 “중간보고 용역 결과를 보고 나서 저희 임시회 때 긴급 현안 질문을 했다. 긴급 현안 질문과 관련 의원들 모두가 서명을 하고 충분한 의견들을 전달을 했던 것인데 답변 내용으로는 사실 그것을 ‘조율하겠다. 수용하겠다. 아니면 검토하겠다.’ 이런 내용들이 없이 변명으로 일관돼 있고 그 안 그대로 가겠다는 태도가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튿날 최종 용역 보고회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회에 전혀 최용역보고 결과에 대한 보고가 없었고, 더군다나 의장조차도 그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 “의회에는 전혀 보고하지 않고 의논조차 없이 입법 예고를 바로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부의장은 이번 조직개편 용역이 3개월 만에 이뤄진 일이라면서 졸속 추진에 대한 비판 입장을 밝혔다.
김 부의장은 “용역이 3개월 만에 이뤄진 일이다. 3월 의견수렴 과정에서 이틀 만에 모든 부서 의견 수렴했다고 하는데, 짧은 기간에 전 직원들의 의견수렴이 됐을지 또 반영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었다.”면서 “의회하고도 제기했던 문제들 지켜지지 않았고 일방적 추진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부연 설명에 나선 이강선 의원은 “의견수렴과 관련 긴급 현안질의 군수 답변에 구성원간 최소 20분에서 최대 40분 시간 할애해 의견을 수렴했다고 하지만 3~40명 모아놓고 20~40분 사이에 의견수렴을 한 것이 충분한 의견수렴을 한 것이라 볼 수 없다.”면서 “충분히는 아니더라도 필요한 만큼 반영이 됐어야 한다. 형식적이었다는 판단이다.”고 덧붙였다.
김 부의장은 “앞으로 더 의회하고 의견수렴을 하겠다는 태도만 보였어도 장외에서 말하지 않았을 텐데 전혀 수용할 의지가 없기 때문에 단체들과 함께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의회에서도 기자회견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의원들과 협의하고 단체들과 합심해 군수 면담 등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