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힘쎈충남 농업강국’을 위한 주요 정책과제와 관련 지원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민선8기 농정 현안 11개 과제 등을 놓고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AB지구 청년농업인 영농단지 조성 △충남형 스마트 ICT 축산단지 조성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농촌협약 공모 △2026 안면도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공공형 계절근로센터 확대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국립 승격 △논 범용화 용수 공급체계 구축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 사업 △‘펫 웰페어 콤플렉스’ 조성 △우량 종자 생산.보급 인프라 구축 등 농정 현안 11개 과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서산 AB지구 청년농업인 영농단지는 청년들의 농업 진입 장벽 해소와 안정적인 영농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 도가 지난해 12월 서산시, 현대건설과 협약을 맺고 추진 중이다.
이 영농단지는 330만㎡ 규모로, 도유지와 현대건설 소유 농지, 농어촌공사 농지은행 비축 농지 등을 활용한다.
도는 영농단지 내에 10만㎡ 규모의 스마트팜을 설치, 청년들이 임대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충남형 스마트 ICT 축산단지는 보령.서천 부사간척지, 당진 석문간척지 등 2곳에 2026년까지 4년 동안 109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축사와 분뇨에너지화 시설, 도축장, 가공장 등을 설치할 부지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특히, 보령.서천 부사간척지 대상의 경우 김태흠 지사가 당선 직후 ‘부사호 역간척’ 등을 언급하며 추진 의지를 밝힌 가운데 그동안 미온적 입장이었던 서천군의 선회 여부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당초 서천군이 민선8기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정책과제와 관련 정치.행정적 소통 부재로 지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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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민선8기 충남도 출범 이전부터 부남호와 함께 서천군 부사호 역간척 역시 공식적으로 공헌하고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서천군은 이 같은 내용을 파악하지도 못하는가 하면 당내에서 이미 알려진 상황에도 김기웅 서천군수 역시 인지하지 못했다.
서천군이 ‘늦장 행정’으로 주민들 사이 갈등만 부추겨 왔다고 해석되는 대목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 사업이 축산 환경 문제 해소, 분뇨에너지화시설과 도축.가공 시설 연계 운영 등을 위한 사업인 만큼, 농식품부가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국비 755억 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 스마트팜을 통한 청년농업인 유입, 6차산업단지 조성, 미래 농업 선도 모델 조성 등을 위해 추진 중이라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공모에 충남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민선8기 힘쎈충남은 농업·농촌 발전 없이 선진국으로 갈 수 없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농업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농업·농촌 재구조화와 시스템 전환 사업에 집중 투자 중”이라며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스마트농업 전문 청년농 육성 등 농정 현안에 대한 농식품부의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찰우 기자